가족을 가장한 외국인 절도단이 금은방 등을 돌아다니며 교묘한 수법으로 현금을 빼돌려온 것이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오후 4시쯤 대구시 중구 동문동 성금사 금은방에 중동인이나 동남아 인으로 보이는 30대 남자가 백인 여자와 어린이 2명을 데리고 들어와 금반지 1개를 산뒤 직원 홍모씨를 속여 현금79만원을 빼돌려 달아났다.
홍씨에 따르면 이 외국인 남자는 자신의 돈을 지폐번호가 2로 시작되는 1만원권 지폐로 바꿔달라고 요구, 홍씨가 여러차례에 걸쳐 건네준 1만원권 뭉치 가운데서 해당 지폐를 고르는척 하면서현금을 훔쳤다.
이에앞서 지난 8월쯤에도 대구시 동구 방촌동 현대백조아파트 연금매장에 동일범으로 보이는 외국인 남자가 어린이를 데리고 나타나 같은 수법으로 주인 문모씨(45)를 속이고 현금 30만원과 생필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지난 3개월 사이 서울·경기도 등지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5차례 잇따랐다는 제보를 입수,떠돌이 외국인들이 떼지어 다니며 이같은 짓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보고 금은방 CC-TV에 찍힌30대 외국인 남자를 공개수배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 숙소 등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李宗泰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