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가 지난 91년부터 7년간 전산장부 조작 등을 통해 무려 4조5천7백36억원의 분식 결산을 해왔던 것으로 증권감독원의 특별감리 결과 확인됐다.
또 국내 유수 회계법인인 청운은 이 기간동안 계속해서 기아자동차의 외부감사를 맡아왔고 산동도 지난 96년부터 아시아자동차를 감사했지만 이같은 부실 회계처리를 찾아내지 못했던 것으로나타났다.
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경우 전산장부 조작 등을 통해 지난 91년부터 97년말까지 부품비, 지급이자 등 각종 비용과 가공의 할부수익 등을 매출채권으로 허위 계상, 매출채권 1조1천5백98억원을 부풀리고 매출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차입금 등을 9천2백1억원 과소계상했다.
또한 93년부터 97년말까지의 비용 1조1천7백63억원을 고정 및 이연자산으로 처리하는 한편 이 자산중 2천4백14억원을 상각처리, 결과적으로 고정자산 8천8백37억원 및 연구개발비 5백12억원을과대계상했다.
이같은 분식결산을 반영할 경우 기아차의 지난 97년말 당기순손실은 3천8백29억원에서 3조3천9백77억원으로 3조1백48억원 늘어난다.
아시아자동차도 전산을 조작해 91년 이후 발생한 비용과 가공의 할부수익 등 1조5천5백88억원을분식해 자산을 1조3천9백89억원 과대계상하고 부채를 1천5백99억원 과소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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