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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다 이룬 가수의 꿈… 이젠 이웃사랑으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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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에 못다이룬 젊은시절의 꿈을 되새기는 백유찬씨.

그는 오늘도 집과 직장을 오가는 차안에서 짬짬이 노래를 부른다. 최근 취입한 '카페음악' 테이프를 틀고 또 틀며 지난 시절을 회상한다.

'백유찬의 깊은유혹'. 카페음악 테이프 타이틀이다. 안상수의 '영원히 내게', 이용의 '잊혀진 계절', 나훈아의 '갈무리'를 비롯 '애증의 강' '무효' '영영' 등 트로트와 발라드 등 모두 16곡을 담았다. 지난달 서울의 한 가요테이프 전문제작업체에서 녹음을 마치고 최근 출시한 이 테이프에는그의 땀이 녹아있다. 그는 이 테이프에 적지않은 비용이 들였지만, 테이프 판매이익금 전액을 심장병어린이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통신 신암전화국에 근무하는 백씨는 회사생활 14년동안 하루도 노래를 잊지 않고 가까이했다. 고교시절인 지난 77년 '전국신인가수 선발대회'에서 1위로 입상, '두 마음 하나되어'라는 곡을타이틀로 음반도 냈다. 이후 밤무대에서 활동하며 각종 음악콩쿠르에서도 입상했지만, 직장생활에접어든 후 가수로의 꿈을 펼치기엔 역부족이었다. 트로트와 발라드를 주무기로 한 그는 최근 젊은 시절로 다시 되돌아간 듯 분주하다.

그는 "직장생활속에서도 꾸준히 노래부르기에 열중했다"며 "앞으로도 음악과 더불어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성량이 풍부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지닌 그는 지난 95년 '한국통신 예술제'에서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문의 477-5000.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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