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울릉여객선 '선플라워'호 가격논쟁

포항∼울릉간 여객선 선플라워호의 현 시가를 둘러싸고 소유주인 (주)대아고속해운과 울릉군 주민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

발단은 지난 23일 포항서 열린 울릉군의원들과 대아고속간의 간담회에서 회사측이 공동경영방안을 제시하면서 여객선의 현시가를 260억원으로 밝힌 것이 계기.

주민들은 "3년5개월전 170억원을 주고 구입했으면서 왜 260억원으로 평가하느냐"며 발끈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여객선 인수당시 환율은 1달러당 850원이었으나 지금은 1천200원대로 올랐고 매각하면 어차피 달러로 배값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원화 계산은 무의미하다"며 국제시장 시세로 팔 경우 회사측은 오히려 400만달러(50여억원)의 손실을 입게된다고 했다.

호주에서 건조한 선플라워호는 당시 2천200만달러에 구입했으나 현재 국제시장에서는 1천800만달러 선에서 상담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아고속측이 산정한 배값에는 취득세와 등록세 및 관세가 포함돼 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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