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4일 "제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새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선거 이후 보수진영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장 대표가 당내 혼란 수습과 쇄신 논의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상황이 어려웠던 이번 선거였지만,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며 "오만하고 무도한 이재명과 민주당에 맞서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라는 국민의 명령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정치권에선 장 대표 등 현 국민의힘 지도부가 예상 밖 선전을 거뒀다는 반응이 나온다. 경북 1곳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을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광역단체장 4곳에서 승리하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선 민주당이 보유했던 3개 의석을 가져오며 참패론을 다소 비켜갔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당선되면서 장 대표에게는 이들과의 관계를 풀어내야 하는 정치적 시험대가 놓여 있다. 오 시장과 한 후보 모두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보수 진영 내 몸값을 키울 수 있는 만큼 향후 장 대표 체제와의 관계 설정이 당내 권력 지형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에 장 대표가 '지도부 사퇴론'과 거리를 두고 내년 8월까지인 임기를 완주하려고 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과 일부 지역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현 지도부에 정치적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오 시장과 한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내부 비당권파 역시 당장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기보다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을 앞세워 대여 공세에 우선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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