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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공원 조성 "부작용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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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행정기관이 공원을 조성하면서 습지 일부를 매립, 하천 흐름을 막는 바람에 생태계가 훼손되고 집중호우시 인근 가옥의 침수도 우려되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은 지난 97년부터 15억여원을 들여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도원지 유입구 부근 1만여평을 매립, 운동장과 휴식시설이 마련된 월광공원 조성사업을 벌여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공사과정에서 못이었던 도원지 면적의 일부가 공원부지로 바뀌면서 이 못으로 흐르던 숲밭골 하천 물이 공원과 사유지 사이로 생긴 5~8m 유입로를 통해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수변식물이 없어지는가 하면 물고기 서식지 파괴 등 자연생태계가 훼손되고 있으며 도원지로 흘러들어오던 물길까지 막혀 우천시 숲밭골 일대의 민가와 상점이 침수될 우려가 크다.

일부 농민들도 도원지 매립시 공원부지가 인근 농지보다 50㎝ 정도 지반이 높아지면서 비가 올때마다 개인 사유지가 침수당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류승원 회장은 "습지는 다양한 생물의 서식 공간으로 기후 조절 및 지하수 보충에 큰 역할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공원 조성을 이유로 매립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농지 침수를 막기 위해 오는 5월까지 공원과 개인 사유지 간 하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도원지 입구를 유선형으로 재정비, 물 흐름을 원활히 하겠다"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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