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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용병 기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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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운용에 용병 변수가 돌출했다. 공· 수에서 삼성의 '팀중심' 역할을 해야 할 용병들이 국내야구에 적응을 제대로 못해 시즌 초반 레이스운용에서 새 구도 모색이 불가피하게 된 것.

삼성은 당초 빌리 홀과 찰스 스미스를 공격에서 각각 1, 4번으로, 수비에서는 유격수와 외야수로 한 전술훈련과 시즌 운용을 구상해왔다.

그러나 코칭스태프는 빌리 홀이 공· 수에서 기대치를 밑돌아 타격은 2번으로 내려앉히고 수비는 중견수와 유격수를 오가는 '더블 포지션'을 계획하고 있다.

또 발이 느린 찰스 스미스는 외야대신 붙박이 지명대타로만 기용을 예정하고 있다빌리 홀이 중견수를 맡을 경우 유중일, 김태균 등이 유격수를 맡고 선두타자에는 정경배 등을 투입시킨다는 복안이다.

찰스 스미스는 멕시칸리그에서 28홈런,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했지만 멕시칸리그의 투수들이 국내보다 한 수 아래여서 의미없는 성적표. 그는 한국투수들의 강속구와 체인지업에 맥을 못추고 있다. 16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도 3연속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빌리 홀도 발은 빠르지만 포구와 송구에서 허점을 보이고 타격에서도 다양한 변화구를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서정환 감독은 "찰스 스미스의 경우 기대치의 20%선이고 빌리 홀도 수비에서 불안한 감이 있다"며 "용병들이 국내야구에 적응할때까지 더블포지션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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