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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 제때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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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문을 잠그고 나갔는데도 확실히 문을 잠궜는지 안심이 안되어 되돌아와 확인하는 여자, 아침마다 한시간씩 목욕탕에서 몸을 씻지 않으면 안심이 안되는 남자.정도만 지나치지 않는다면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집 문을 잠궜는지를 확인하느라, 또는 매일 아침 목욕시간이 길어져 직장 출근시간을 넘기는 날이 많아진다면 이는 단순한 버릇의 한계를 넘은 비정상적 행동으로 이름하여 강박장애(强迫障碍)라는 병이다.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독일강박장애학회의 주관으로 제1회 국제강박장애학술회의가 열렸다.

정신과 전문의들이 이 회의에서 한결같이 지적한 것은 이런 강박장애 환자들이 우리들 주변에 적지 않으며 이들은 대부분 이것이 일종의 정신질환이라는 사실을 모른채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 학술회의의 사회를 맡은 독일의 이베르 한트 교수는 독일에는 당장 치료를 요하는 강박장애 환자들이 150만명에 이르는데도 이를 병으로 알고 의사를 찾는 사람은 5%도 안된다고 밝혔다.

강박장애는 발생빈도가 남녀가 비슷하며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유전적 소인(素因)이 한가지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을 뿐이다.

강박장애의 치료법은 행동요법이 지난 20년동안 사용되어 오고 있다. 몇달정도 치료하면 증세가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강박장애를 뿌리째 뽑으려면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

증세가 심한 경우는 행동요법과 의학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한트 교수는 말한다.

(함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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