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톨릭 신자가 천주교 제주교구에 장학기금 1억원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천주교 제주교구청에 따르면 제주시에 살고 있는 50대 후반의 신자가 지난 1월말 찾아와 불우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내놓고 자신의 신분은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제주교구청은 이 기금으로 희망장학회를 설립, 도내 가톨릭 신자중 가정 형편이 어려워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 중.고교생을 지역성당의 추천을 받아 선발해 분기마다 중학생 20만원, 고교생 4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회 이사장 허승조신부는 "요즘처럼 어려운 때에 힘들게 모은 거금을 남몰래 내놓은 것을 보면 우리 사회가 아직도 건강한 것 같다"며 "불우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기금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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