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거목 김동리·박목월선생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생가복원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는 29일 김동리·박목월선생의 유년시절과 청년시절을 재조명하기 위해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사업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줄 수 있는 정서적 산실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이들 문학가들의 생가가 복원되면 경주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게 돼 관광객 유치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소요예산 12억원중 국비 6억원과 도비 3억원을 요구하는 한편 연내 시비 3억원을 확보, 부지매입 등 본격적인 복원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동리·박목월선생 생가는 연중 학계·문학인·학생 등 내방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생가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고 안내표시판 하나밖에 없어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김동리선생(1913~1995년)은 경주시 성건동 284의2번지에서 태어나 한국 현대소설의 큰 산맥을 이룬 거목. 생가가 지난 60년대까지 남아 있었으나 이후 도시화로 헐리고 터가 분할돼 현재 세 집이 공유해 있는 상태이다.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에서 태어난 박목월선생(1916~1978)은 한국시단에 불멸의 발자취를 남긴 청록파 시인중 한명으로 80년대까지 보존돼 왔던 옛집이 지금은 헐려 자취가 사라졌다.
〈朴埈賢기자〉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조희대 "사법개혁,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 공론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