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장자리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총리실이 서로 자기 몫이라고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기획예산처장관,중앙인사위원장, 국정홍보처장 등 세자리를 놓고 국민회의 2, 자민련 1의 비율로 묵시적인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정홍보처장은 행정부의 홍보책임을 맡게 되고 특히 9월부터 시작되는 내각제개헌 공론화 시기 때도 적잖은 역할을 하는 정치적인 비중이 높은 자리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자신의 핵심측근인 오효진 정부공보실장을 내심 의중에 두고 있지만 청와대는 탐탁치가 않다. 박지원청와대대변인은 6일 "이 자리는 16대 총선을 준비중인 정치인이 맡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사실상 오실장을 반대했다. 7일에는 "원론적인 얘기이며 총리실과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면서 "대통령과 총리 두 분께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할 발 물러섰다.
그러나 청와대 내에서는 중견언론인 ㅇ, ㅈ씨를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에 대해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장관 임명때 박수석이 여러가지 얘기를 했지만 그때 자민련이 추천한 정상천장관이 결정되지 않았느냐"며 대세에 지장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李憲泰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