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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사실적 부풀려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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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7천t이상의 공사 실적이 있어야 참가할 수 있었던 안심.지산 하수종말처리장 입찰에서 낙찰 1순위로 결정된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사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입찰에서 지난 94~96년 시공했던 부산염색공단 종합폐수처리장 공사실적을 일괄시공 6만t으로 제출했었다.

그러나 본사가 입수한 사단법인 환경보전협회 95년 및 96년 연보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부산염색공단 종합폐수처리장 실적을 1일 3만t으로 협회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보전협회 연보(97년부터 발행중단)는 국내 환경관련업체의 전년도 시공실적을 개관할 수 있는 자료로 업체 실적을 업체 통보대로 수록하고 있다.

이같은 자료로 볼때 대구시종합건설본부는 삼성엔지니어링의 공사 실적을 충분한 조사없이 그대로 인정했다는 의혹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특히 종합건설본부는 입찰 참가업체들의 항의를 무시한 채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장만을 받아들인 것은 물론 종합건설본부 일부 직원들의 실적 재조사 건의를 묵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욱이 남동한 종합건설본부장은 입찰 이전부터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은 코오롱엔지니어링이 시공한 기존 시설 3만t을 개보수하고 새 시설 3만t을 증설한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입찰 자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95년, 96년 연보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담당자의 실수로 3만t이라고 했지만 그 이후에는 6만t으로 정정했다"며 "부산염색공단 공사는 일괄시공이었기 때문에 실적 6만t에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종합건설본부는 "환경부, 건교부, 재경원, 법제처 등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시공실적에 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기 때문에 이번 주 중에 삼성엔지니어링과의 계약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환경보전협회 자료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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