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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엑스포 남의 땅 빌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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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2년단위 계속적 개최를 위해서는 엑스포 부지의 확보를 통한 행사시설 설치 및 행사 기획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북도는 350억원을 들여 2000년 9월부터 71일간 제 2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열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엑스포 행사장 부지를 사유지를 빌려 사용하게 되면서 행사장 주요시설은 물론 관람객들의 기본적인 편의시설이나 조경 등을 장기적 계획을 세워 제대로 마련할 수 없게 돼 예산낭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엑스포 조직위원회는 경주 도투락월드내 엑스포 부지 15만평을 지난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1억원에 임차했으며 지난해 행사에도 임차료로 7억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엑스포 경비중 시설비로 총경비의 32%인 127억원을 투입했으나 대부분의 시설을 재사용할 수 없어 일회용 경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주엑스포 조직위원회측도 행사장 용지가 임차부지여서 엑스포 시설을 내구성있고 견고하게 만들지 못한 것들이 많다고 털어놓고 "상당수 행사장이 간이 시설물이어서 방음이나 관람객 편의 등을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북도의 한 간부는 98년 엑스포는 관람객 분산과 휴게공간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수만명의 관람객들이 뙤약볕과 자갈밭길에 내몰리다시피 하면서도 "첫 엑스포니까 준비가 미비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불편을 감수했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이제 더이상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경주엑스포는 세계를 겨냥한 행사인 만큼 항구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공연장인 백결공연장이나 세계풍물관 등이 모두 임시 시설이어서 재 사용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시설을 새로 만들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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