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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길가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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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휴대폰, 인터넷 등 유무선 통신수단의 발달로 편지 이용자가 줄면서 가로변의 우체통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화보급 대수는 2천만대 가량이고 휴대전화 가입자도 1천200만명을 넘어섰다. 게다가 안방에서 전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까지 일반화되면서 쓰고 부치는데 불편함이 따르는 편지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이에따라 포항지역의 경우 한때 600개에 육박했던 노변 우체통이 최근 10년만에 150개 가량이나 줄었다.

또 이중 상당수는 월 4, 5명의 이용객을 위해 '정책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게 우체국측의 설명이고 보면 감소추세는 앞으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포항우체국 관계자는 "우체국에서 직접 발송하는 기업홍보물이나 지로용지 등 다량 우편물은 늘지만 우체통을 이용하는 개인 우편물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우체통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편지를 자주 이용하는 일부에서는 "세태의 변화라 어쩔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편지쓰기보다 우체통 찾기가 더 힘들다"며 불만을 표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편 지난 92년 5만6천여개이던 전국 우체통수는 지난해 4만1천여개로 약 1만5천개 줄었으며, 대구.경북지역도 매년 100개 꼴로 우체통이 사라지고 있다.

朴靖出.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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