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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가면극 국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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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따라 한국의 하회가면극과비슷한 일본전통가면극인 '노'(能)와 '교겐'(狂言)이 서울을 비롯한 3개 도시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번 공연은 2002년 월드컵축구 한· 일공동개최와 일본 대중문화 개방 조치에 따른 두나라 문화교류 프로젝트의 하나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일본 도쿄에 본부를 둔 21세기한일문화교류기금과 하회가면극보존회, 전주시가 공동개최하는 이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하회가면극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 야외무대에서 첫선을 보이며 27일 6시30분에는 장소를 전주로 옮겨 풍남문 야외무대에서 이뤄진다.

서울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정동극장에서 있으며 28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백여편에 이르는 레퍼터리 중 '노'의 경우 '하고로모'(羽衣)와 '삭쿄'(石橋), '교겐'은 '오바가사케'(伯母酒) 등 모두 3편이 선보인다.

이들 3편 중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 설화와 줄거리가 대단히 비슷한 '하고로모'와 사자춤의 일종인 '삭쿄'는 일단 한국에 일본 전통가면극을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일부분만 공연하며 조카가 구두쇠인 숙모에게 공짜 술을 얻어마시려는 과정을코믹하게 표현한 '오바가사케'는 전편 공연이다.

일본전통예술인 '노'와 '교켄'은 14세기 무로마치 시대에 활동한 강아미· 제아미 두 부자에 의해 집대성된 가면극으로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7세기경 나라시대에 한반도를 통해 전래된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노' 중에서 코메디성이 가미된 것을 '교겐'이라고 한다.

특히 '노'의 한 부류로 볼 수 있는 '오키나'(翁)라는 곡은 가장 오래된 작품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보기 드물게 가면을 턱부분이 분리돼 움직이도록 돼있다는 점에서 하회별신굿과의 연관성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빠진 '오키나'는 내년 9월이나 2001년 4월쯤 서울과 안동, 전주시에서 첫선을 뵐 예정이라고 공연기획사인 한산기획(대표 안영환)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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