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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산업 육성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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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산업을 살려야 한다'

지역 중견 안경테 수출업체인 ㄱ사는 안경테 나사와 코일형 스프링 장석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산제품도 있지만 정밀도와 열처리기술이 못미쳐 수입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ㄱ사가 수입하는 안경테 부품가액은 수출가의 30%를 차지한다.

선반과 밀링머신을 생산하는 ㄷ중공업도 마찬가지. 선반 완제품 하나에 들어가는 1천500여개 부품중 1천400여개가 국산화됐지만 핵심부품인 컨트롤러, 베어링 등은 모두 일제 수입품이다. 의류제품도 고급 수출품에 사용하는 지퍼는 대부분 일제 YKK수입품이다.

이러한 부품 등의 수입의존이 무역수지 역조에도 영향을 미쳤고 엔고 효과도 제대로 못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상의 임경호차장은 "기술이 모자라 제품을 못 만드는 것은 아니다. 업체에서 기껏 개발해봐야 수요가 안따라 주는데다 단가가 높아 경제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체들은 다품종 소량 주문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러자면 일본 등 외국업체에서 부품을 수입하게 된다는 것.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전자, 자동차, 기계, 화학, 금속 등 5개 분야에서 세계 5위권의 중소 부품·소재 초일류 기업 1개사씩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도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올 연말까지 지역 자동차부품업체 1천여개사의 현황조사에 착수,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기획단'을 구성, 기계금속 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상의관계자는 "부품·소재를 외국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로는 국내 산업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소재·부품산업 육성 필요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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