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과 팔공산을 연결하는 북구 연경동~동구 지묘동 도로가 노폭이 좁고 급커브 지점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은데다 주말이면 행락객들과 일대 주민들의 차량이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어 도로확장이 시급하다.
특히 수확철인 요즘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인근 주민들이 경운기나 차량을 이용할 수 없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자 관할 동구청에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도로는 대구 도심에서 팔공산 일대로 통하는 '지름길'로 알려지면서 차량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도로 폭이 4m 안팎에 불과, 교행이 어려워 주말이나 휴일이면 차량이 300~400m정도 밀려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게다가 도로폭이 좁은데다 급커브 지점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으며 올들어서도 운전부주의로 차량이 논밭에 떨어지는 사고가 몇차례 발생, 농작물에 피해를 입힌 경우도 잦았다.
주민 최모(43)씨는 "주말이면 극심한 체증으로 주민들이 도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고 경운기의 통행도 어려워 방제나 수확작업을 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 동구청은 지난 4월 도시계획 시설결정에 따라 3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이 도로 1천350m구간을 폭 12m도로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나 자체 예산이 없어 대구시의 지원만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이 도로의 확장 사업은 구청이 맡아야 하나 구청 재정이 열악하고 팔공산과 도심을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인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시비를 책정해 연차적으로 도로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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