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순채권액이 연말에는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수입신용 증가와 금융기관의 외채상환용 단기차입이 늘면서 단기외채 비중이 30%에 육박하고 있어 외채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10월말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에 따르면 총외채는 1천361억달러로 9월말의 1천409억달러보다 49억달러가 감소했으며 총대외채권도 1천398억달러로 15억달러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액은 전달의 4억달러에서 38억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며 연말에는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순외채는 지난 97년말 541억달러까지 늘었다가 지난해말 202억달러로 줄어든 뒤 지난 9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4억달러를 기록, 순채권국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10월말 총외채 가운데 만기 1년미만의 단기외채는 377억달러로 전달보다 27억달러가 늘면서 단기외채 비중이 24.8%에서 27.7%로 높아졌다.
지난 97년말 40.0%에서 지난해말 20.6%까지 떨어졌던 단기외채 비중은 올들어 3월 21.9%, 4월 21.1%, 6월 22.7%, 8월 25.4%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채 조기상환을 위한 금융기관들의 차입 및 기업들의 수입신용 등이 늘면서 단기외채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가용외환보유고가 700억달러를 넘은 만큼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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