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림사에서 무술을 배우고 돌아와 화제를 모은 '꼬마 황비홍'왕진(8.사진.경북 예천군 호명면)이 대구에서 우슈 최연소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왕진은 이달 초 예천 남부초교에서 대구 봉덕초교로 전학, 학교 인근 대구시우슈협회 직할 도장(봉덕신용협동조합 지하)에서 본격적인 우슈 수업에 들어갔다.
왕진의 대구 정착을 추진한 대구시우슈협회는 그를 세계적인 우슈 스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국가대표 감독인 협회 정용대 전무가 직접 지도하는 한편 중국에서 사범을 초청, 종주국의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
왕진이 수련하는 종목은 우슈 전능 부문의 장권이다. 전능은 대구협회의 박찬대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종목으로 장권은 발차기, 공중 회전 등 화려한 개인 기술이 특징. 왕진은 측번공(손 안집고 옆으로 돌기)을 주특기로 내세울 정도로 장권에 소질을 보이고 있다.
정 전무는 왕진에 대해 "소림사에서 검법 위주로 수업한 탓에 자세가 흔들리는 단점이 있지만 어릴 때부터 운동한 덕분에 몸동작이 유연하고 기술 습득이 빠르다"면서 당장 전국대회에 출전해도 초교부 우승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왕진은 중국 동포인 어머니 손선옥씨(40)의 영향을 받아 2세때부터 무술에 소질을 보였고 4세때 소림사로 유학, 2년간 무술을 배웠다. 손씨는"아들이 영화배우 흉내나 내는 구경거리가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대구로 왔다"며 "관음사 영남불교대학과 봉덕신용협동조합이 도와주고 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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