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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10대 살인범 희생자 가족 용서로 사형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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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10대 살인범이 2일 교수형 직전 희생자 가족들의 용서로 가까스로 사형을 모면했다.

모르테자 아미니 모가담(17)이라는 이 소년은 해가 뜰때부터 황혼녘까지는 일체의 식사와 음주, 흡연등을 금지한 라마단 기간중인 지난달 13일 대로상에서 담배를 피우던 하디 모헤비를 칼로 살해, 교수형을 선고받았다.

공범인 친구는 15년형과 채찍 74대를 선고받았다.

교수형은 살해현장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소년의 가족 및 희생자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4천여명의 군중이 처형장면을 목격하기 위해 운집해 있었다.새벽부터 현장을 지키고 있던 소년의 부모와 숙모, 삼촌, 할머니등 가족은 이슬람경전(코란)을 낭송하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용서와 자비를 빌었다.

몇시간후 처형시간이 다가오자 소년의 목에 굵은 줄이 감겨지고 사형집행관이 사형집행을 선언하는 순간 소년의 얼굴은 사색이 됐다.

이때 피해자의 아버지는 사형집행관에게 소년을 용서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슬람법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가 범인의 사면을 요구할 경우 살인자라도 사형집행을 면할 수 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군중들은 새 밀레니엄의 둘째날에 이뤄진 피해자측과 가해자측간의 용서와 화해에 감격해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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