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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폭 인사 '과거'와 단절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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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스캔들 연루 혐의옐친 딸 디야첸코 해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무대행은 3일 보리스 옐친 전(前)대통령의 이미지 담당자문을 맡아온 타티야나 디야첸코의 해임을 비롯해 대통령 행정실(크렘린)에 대한 일련의 인사를 단행, 부패로 얼룩진 과거 정부와의 단절을 시도했다.

알렉세이 그로모프 크렘린 공보실장은 이날 푸틴 직무대행이 크렘린 부실장급인 디야첸코와 함께 드미트리 야쿠쉬킨 크렘린 대변인(부실장)과 블라디미르 마카로프 부실장을 직위해제했다고 전했다.

푸틴 직무대행은 이와 함께 블라디미르 셰프첸코 의전담당 크렘린 부실장과 발레리 세멘첸코 관방담당 부실장을 직위해제한 뒤 자신의 자문역으로 위촉했다.

이번 크렘린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디야첸코의 해임.

옐친 전 대통령의 딸로 이달말에 40세가 되는 디야첸코는 억만장자 기업인 보리스 베제로프스키와 발렌틴 유마쇼프 전 크렘린 행정실장 등과 막강한 인맥을 구축, 옐친 대통령의 정책결정과정에도 깊숙이 간여해왔다.

디야첸코는 부패스캔들과 관련, 스위스 건설업체인 마베텍스로부터 크렘린 개축공사를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와 함께 옐친 일가가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을 대신 지불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푸틴 직무대행은 이같은 점을 의식한 듯 대통령 직무대행에 지명되자 마자 곧바로 옐친 전 대통령이 부패혐의 등으로 기소되는 것을 막기위해 옐친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인정하는 포고령에 서명했지만 이 포고령에 디야첸코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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