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여당간 합당무산후 진로를 놓고 고심을 거듭중인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 당무위원이 정중동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새해 연휴를 보내고 3일 귀경한 이 고문은 이날 저녁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서석재(徐錫宰) 장을병(張乙炳) 박범진(朴範珍) 김운환 이용삼(李龍三) 원유철(元裕哲) 의원 및 황명수(黃明秀) 부총재, 무소속 한이헌(韓利憲) 의원 등 과거 국민신당 출신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향후 진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다가오는 총선이 '2여1야' 구도로 전개될 경우 여권의필패가 예상되는 만큼 독자노선 등 이 고문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에서부터 민주신당 지도부에 참여해 신당의 전국정당화를 추진하며 총선 지원유세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이 고문은 "나도 고민을 계속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걱정을 풀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면서 "시간이 없는 만큼 조만간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에 앞서 이 고문은 지난 연말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權魯甲) 고문 및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과도 만나 총선대책 등을 비롯한 정국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여권 핵심부가 이 고문에 대해 신당의 선대위원장을 제의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고문은 조만간 여권 핵심인사들을 두루 만난뒤 오는 10일께 그동안의 장고를 마치고 이번 총선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탈당 등 독자노선보다는 민주신당의 전국정당화를 촉구하면서 총선 지원유세에 적극 나서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고문이 지난 연말 열린 국민신당 출신 및 영입파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여러분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점이나, 조직과 세(勢)의 뒷받침없는 대권도전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지난 15대 대선에서 뼈저리게 실감했다는 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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