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미골퍼 박지은양 2000년 첫 고객유치

전병구(全炳九.50) 농협김천시지부장은 부임 1년여 만에 '별난 기관장'이란 별호를 얻었다.

명함에 직함 대신 농협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따라 '과실의 천국, 포도의 수도 김천'.'큰머슴 전병구'등 10여종의 명함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

전 지부장은 미 LPGA 프로골퍼 박지은양을 영업개시 첫날인 2000년1월4일 첫 고객으로 유치해 골퍼애호가들로부터 관심을 모을 정도로 영업에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천동번개가 치면 발아가 균일하고 성장이 빠른데 착안한 '표고버섯 북소리 농법'을 개발, 관내 농가에 보급을 앞두고 있다.

전지부장은 아들을 못낳아 고민하는 부부에겐 김천 직지사의 천불상 옥동자를 본 후 지례흑돼지를 시식,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제거하고 알카리성의 포도목욕을 권하고 있다.

'새천년에는 무엇보다도 친절과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살길'이라고 말한 전 지부장은 친절 교육을 위해 40명의 지부 전직원에 대해 10개조로 나누어 일본 연수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김천.姜錫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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