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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섬유세미나서 이한구 박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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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임금 인상기조로 반전, 원자재·원화 강세, 금융시장 불안정 지속 등으로 올해 기업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대우경제연구소 이한구 전 사장은 5일 경북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영남권 섬유업계 신년세미나에서 올해 경영정책 결정때 이같은 전망과 변수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사장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4·5%에 이르는 재정적자와 100조원에 달하는 직접채무 등을 고려할 경우 정부가 지난해와 같이 재정적자를 무릅쓰면서 돈을 풀어 경기회복을 이끌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증권시장에만 100억달러쯤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는 외국인 자본도 지난해 만큼 들어올지 불투명하다.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헐값 투매가 어느 정도 진정된 만큼 활발한 외국인 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반면 금리, 임금, 원자재가격은 올라가고 세금징수가 강화되며 원화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이사장은 내다봤다.

금리는 통화증발, 국공채 발행증가, 인플레 심리 확산 등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노동계 요구가 거세지면서 임금인상률도 가파라질 것이다. 풍부한 달러와 경기회복에 따라 원고 역시 지속될 확률이 높다. 2차 구조조정을 앞둔 금융권의 불안정과 대우채권 정상화 문제도 현안이다.

4월 총선이 이같은 요인들을 더욱 악화시켜 경제에 주름이 지게할 공산이 큰 것도 문제라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설비투자 역시 4대 그룹은 부채비율 200% 방침에 묶여 투자여력이 없다. 6~30대 그룹중 절반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이며 나머지 절반은 외국자본이 대거 유입된 각 금융기관들의 대출심사 강화로 투자금 구하기가 쉽지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역시 불투명해 지난해 수출신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및 전자·통신제품의 가격은 올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예측이 압도적이다. 반면 우리 상품의 해외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엔고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는 절반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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