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증시 주도주 '중심이동'

미국 뉴욕증시에서 첨단 기술주에 집중됐던 자금이 빠져 비교적 가격이 싼 금융-제조업 등의 우량 종목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일(현지시간) 3일장 연속 급락세를 기록하며 150.34 포인트(3.9%)가 빠진 3,727.2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3일간의 급락세로 404.24 포인트(8.4%)가 하락해 월가에서 최고치 대비 10% 하락으로 규정하고 있는 '조정시장'에 근접해 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130.61 포인트(1.17%)가 오른 11,253.26 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연속 100 포인트 이상의 회복세를 유지해 지난 4일장의 폭락으로 잃은 지수를 상당부분 만회했다.

한편 미국 금리인상설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동반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의 주가지수는 6일 오전장에서 또다시 떨어져 올들어 4일 연속 약세장을 보였다.

유럽 국가별 증시는 이날 런던의 FTSE-100지수가 67.4포인트(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가 87.78포인트(1.3%), 파리의 CAC-40지수가 46.21포인트(0.84%) 하락해 주식가치가 올들어 4일간 거래에서 무려 10%나 감소했다.

일본 도쿄와 홍콩 주식시장도 이날 첨단기술주들이 대거 매물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틀째 큰 폭락세를 기록했다.

도쿄증시는 전날 뉴욕 다우지수의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속락하면서 소니, 샤프, NEC, NTT, NTT 데이터, 교세라, 후지쓰(富士通), 소프트뱅크 등 주력 정보통신 관련주들의 매도물량이 쏟아져 하락세를 주도했다.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날에 비해 374.28엔이 내린 18,168.27엔의 종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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