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급감, 국제공항화가 기로에 섰다.
7일 대구공항과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 입국자는 2천577명(내국인 1천944명, 외국인 653명)으로 98년의 3천921명(내국인 2천420명, 외국인 1천501명)에 비해 3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국자는 3천146명(내국인 2천928명, 외국인 218명)으로 98년의 4천220명(내국인 3천346명, 외국인 874명)에 비해 25% 감소했다.
입국자 중 외국인 비율은 98년 38%에서 지난해 25%로 줄었으며 출국자 중 외국인 비율도 98년 21%에서 지난해 7%로 급감했다. 외국인 여행자는 대부분 일본인이었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자는 편당 40명으로 비행기 정원 160명의 25%에 불과했다. 대구공항 국제선은 대구-김해-오사카 노선으로 주 1회(금요일) 운행하며 출입국자의 대부분이 친지방문 및 관광 등이 주목적이었다.
이같은 이용객 감소는 97년 우리나라의 해외 여행객수가 총 527만명(월 44만여명)으로 피크를 이룬 후 98년 339만명(월 28만여명)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11월말까지 389만명(월 35만여명)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와 비교해도 대조적이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98년 주 2편 운행에서 지난해 1편으로 줄어든데다 지역 주종산업인 섬유경기 침체와 일본 수학 여행단 등의 전세기 취항편수가 98년(입국 5편, 출국 2편)보다 크게 감소(99년 입국 2편)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구세관은 대구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도모를 위해 간접검색을 강화한 반면 직접 검색은 줄이는 등 검사비율을 98년 13%에서 지난해는 5.6%로 대폭 축소했다.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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