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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벽 38선 넘어 백두산까지 달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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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 민족의 통일염원을 안고 끝까지 달리겠습니다"

새천년 첫날 한라산 백록담을 출발, 백두산에 이르는 '통일기원 마라톤'대장정에 나선 성봉경(52.사진사.부산 동래구 안락동)씨가 7일 오전 달성군 현풍면사무소를 찾았다. 성씨는 지난 1일 백록담에서 통일의 염원을 담은 고사를 지낸 뒤 3일 비행기편으로 부산으로 이동,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하루 40㎞씩 달려 이날 현풍에 도착한 것.

부인 이월출(45)씨는 차를 운전하면서 남편의 대장정을 돕고 있는데 차량에는 마라톤 모습을 찍는 비디오 장치가 구비돼 있다. 한라산에서 채취한 제주 한란이 꽂힌 성화봉과 난 화분 3개를 준비한 성씨는 김대중 대통령, 북한의 김정일 총비서, 판문점 등에 각각 화분을 전달할 계획.

이날 김태중 현풍면장 등 현풍면 직원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은 성씨는 "새천년에는 조국이 통일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조그마한 힘을 보태자"는 즉석연설을 한 뒤 직원들과 함께 현풍 일대를 뛰었다.

성씨는 "백두산을 목표로 뛸 계획이나 20∼25일쯤 임진각에 도착한 후 방북을 신청하겠지만 허용이 되지 않는다면 북측 주자가 백두산까지 계속 뛸 수 있도록 성화봉이라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姜秉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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