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국민회의 당무위원이 오는 20일 창당대회를 갖게 될 새천년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로 이 당무위원을 불러 신당창당 및 총선 대책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 대표직의 경우 이수성 민주평통부의장과 김중권 민주당창당준비위부위원장, 송자 명지대총장,이만섭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 등이 거론되고 있는 등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 대통령이 이 당무위원을 단독으로 만나 신당 지도체제와 선거대책기구 문제 등을 논의했다"며 "특히 이 위원이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민주당 대표는 이 부의장이 맡게 될 지 제3의 인물이 맡게 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당무위원은 "김 대통령과 당내 민주화와 전국정당화 등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나 내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얘기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 역시 이날로 예정된 베트남 방문일정이 취소되면서 당 대표설이 급부상했으나 "베트남 일정이 취소된 것은 현지 사정 때문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박준영 청와대대변인도 "이 부의장이 조만간 김 대통령과 만날 것이란 일부 언론보도는 낭설에 불과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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