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 대리운전-봉화경찰서 음주사고 줄이기

"음주 운전자들은 차를 경찰서에 맡겨 두시거나 집까지 대리 운전을 해드리겠습니다"

최근 봉화경찰서(서장 전광정)가 음주운전 단속 대신 대민 서비스로 음주운전과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광정 봉화서장은 지난 7일 부임한 후 날로 늘어나는 음주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음주자들이 112나 상황실로 도움을 부탁하면 지령실에서 음주자 주변에 있는 순찰차로 전달되고 순찰차는 바로 음주자가 있는 곳으로 출동하여 도와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음주자를 도와주는 방법은 음주자의 차량을 출동한 경찰이 직접 경찰서나 파출소까지 운전하여 주차해 두었다가 다음날 찾아가도록 배려하고 상황에 따라 직접 목적지까지 대리운전을 해 준다.

특히 차량을 보관했던 운전자가 차량을 찾으려고 경찰서를 방문할 때에는 꼭 서장실로 안내해 민원인이 다음부터는 미안해서라도 음주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행 초기라서 하루 평균 1∼2명 정도가 경찰의 도움을 받고 있으나 앞으로 더욱 많은 음주자들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여 음주운전과 이에 따른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봉화경찰서는 조사를 받거나 민원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노약자나 거동불편자들은 경찰서장 차를 이용할 수 있게 해 경찰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굳건히 다져 나가기로 했다.

봉화·金振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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