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 부정유통 적발 증가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수입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소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산.울산출장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내 4천972개 농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한 단속에서 수입농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다 적발된 업소는 43개소로 지난 98년 13개소 보다 대폭 늘어났다.

이에 비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업소는 218개소로 지난 98년의 260개소보다 오히려 42개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 ㅎ식육점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와 덴마크산 돼지고기를 한국산으로 허위표시해 판매했고, 남구 ㄷ식품은 중국산과 국산이 혼합된 고춧가루를 경북 안동산으로 속여 팔았으며, ㅎ상회는 중국산 깐마늘을 남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농.축산물 국산둔갑 적발건수가 많았던 품목은 돼지고기, 고춧가루, 쇠고기, 마늘, 도라지 등의 순이었고 업종별로는 정육점, 양곡상, 농산가공업체, 할인매장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산.울산출장소 관계자는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파는 부정유통업소가 줄지 않아 설을 앞두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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