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자복식 세계 최강 김동문·하태권조 8강 탈락

세계 배드민턴 남자복식 최강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가 2000 삼성 코리아오픈대회(총상금 25만달러) 2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 1위 김-하조는 13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복식 2회전에서 리키아 수바그드자-렉시 마이나키(인도네시아)조에게 0대2로 패했다.

최강의 자리를 지켜왔던 김-하조는 이날 패배로 세계 랭킹은 물론 2000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지난달 한국배드민턴 최강전 결승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던 동료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에게 패해 불안한 조짐을 보였던 김-하조는 이날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 세팅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대 상승세에 밀려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러나 세계 4위 이-유조는 하림 헤리얀토-시지트 부디아르토조에게 2대0으로 승리, 김-하조의 패배를 설욕하며 8강에 올랐고 세계 2위 찬드라 위자야-토니 구나완(이상 인도네시아)조도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또 여자복식에서는 세계 2위 나경민(대교)-정재희(삼성전기)조가 이와타 요시코-마쓰다 하루코(일본)조를 2대0으로 눌러 8강에 진출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차세대 스타' 이경원(삼성전기)이 쉬에 슁팡(중국)을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99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카멜라 마틴(덴마크)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혼합복식에서는 세계 2위 김동문-나경민조가 크리스 헌트-도나 켈로그(영국)조를 2대0으로 꺾고 4강에 진출,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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