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 다대2파출소(소장 김동신)는 주민들에게 친숙히 다가가기 위해 관내 파출소 중 처음으로 주민쉼터 조성과 담장을 허물었다.
파출소옆 빈터에 10평 규모의 주민쉼터를 만들어 직원들이 기증한 도서 500여권을 비치해 놓고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틈나는대로 찾아와 책도 읽고 쉬어갈 수 있도록 꾸몄다. 또 20m 길이의 담장도 허물어 완전 개방시켰다.
주민 전정쇠(55)씨는 "파출소의 변신노력으로 경찰에 대한 느낌이 훨씬 친근해졌다"고 말했다.
다대2파출소는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지역 부녀모임인 녹색회와 함께 힘을 모아 112순찰차를 이용한 장애인 시장봐주기, 독거노인 목욕시켜주기, 세탁해주기 등을 실천해 주민들과 호흡을 같이 한다는 계획이다.
1인당 치안담당 인구가 2천500여명에 달하지만 다대2파출소의 99년도 범죄발생 건수는 30건에 불과하다. 더구나 강력범죄는 한 건도 없다. 주민 자율방범을 적극 추진한 결과다.
김 소장은 "경찰의 변신은 이제 시작입니다. 주민들이 부담없이 찾고 믿을 수 있는 파출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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