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퇴신청 교사 97명 교단으로 U턴

대구시교육청 퇴직자 확정

오는 2월말 명예퇴직을 신청했던 교사들이 대거 명퇴신청을 철회하고 교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우려되던 극심한 교사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대구시 교육청은 18일 초등 264명, 중등 206명 등 모두 470명을 오는 2월말 명예퇴직자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초등 329명, 중등 238명 등 모두 567명이 명예퇴직 희망원을 낸 데 비하면 17%인 97명이 줄어든 수치다.

시교육청은 지난 11월말 명퇴 철회를 접수한 결과 초등 28명, 중등 14명 등 42명이 철회 의사를 밝힌데 이어 2차로 지난 15일까지 초등 37명, 중등 18명 등 55명이 추가로 명퇴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연금보장을 수차례 약속한데다 교원수급 차질, 재원부족 등을 우려한 시교육청이 적극 철회를 유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차 명퇴 철회자가 1차 때보다 오히려 많은 것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정부와 정치권이 교원처우 개선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술렁이던 교직사회가 다소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교사들의 명퇴 철회는 서울의 경우 전체 신청자 1천331명 가운데 295명, 경기도는 347명의 절반 가까운 162명이 철회하는 등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권의열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명퇴철회 숫자가 기대 이상이어서 기간제 교사가 초등 담임을 맡는 등 부작용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꾸준한 교사 공급, 학생수 감소 등으로 2, 3년 내 교사부족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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