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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준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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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있어 초등학교 입학통지서가 나온다.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부모들은 한편으로 학부모가 된다는 생각에 가슴설레 하면서 한편으로는 학교에 가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에 빠진다. 불안감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철저한 준비다. 학교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초적인 부분, 생활습관 등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현명하다. 초등학교 교장, 교사들의 조언을 통해 이를 짚어보자.

▲생활습관아이에게 이제부터는 자기 일을 스스로 해야 한다고 설명해주고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물건은 스스로 챙기고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나 읽던 책도 혼자 정리하도록 책임감을 심어준다. 등교 1시간 전에 맞춰 일어날 수 있도록 저녁 10시 전에는 꼭 재운다.

아침에 일어나면 혼자서 이닦고 세수하고 옷도 입도록 하는 등 바른 습관을 익히도록 한다. 부모들이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들이 습관을 익히는데 중요하다.

특히 독서와 운동은 부모가 먼저 해 자연스럽게 관심과 일체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곧바로 용변을 보는 습관도 익혀두는게 편하다. 학교 화장실이 집과 달라 학교 마칠 때까지 참다 실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학용품 준비엄마들이 들떠 이것저것 한꺼번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입학 후 담임 선생님의 지시를 들은 뒤에 사는 것이 낭비를 막는 방법이다. 가방이나 필통, 연필, 색연필, 크레파스 등 필수품은 미리 준비하지만 주위 조언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 연필은 아직 손에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심이 무른 2B연필을 쓴다. 공책도 당분간 줄없는 종합장 한 권만 있으면 되고 칸 있는 공책은 학교에서 지정해주는 경우가 많다. 크레파스는 12색 또는 24색이면 충분하다. 색연필은 10~12가지 정도로 실을 풀어서 쓰는 것이 심도 무르고 선명해서 좋다. 책가방은 너무 기능이 많고 큰 것을 살 필요가 없다.

▲등교 준비입학식 전에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이 함께 학교를 한바퀴 둘러보고 교실, 화장실, 교무실 등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두면 입학 후 낯선 마음을 줄일 수 있다. 걸어서 학교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함께 점검해보고 조심할 곳, 건널목 건너기 등을 세심하게 알려준다. 입학 후 보름 정도는 함께 다니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입학 초기 원피스나 양복을 입히는 부모들도 있는데 이는 자칫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새옷이 아니더라도 단정하면 되고 활동하기 편한 옷이 좋다. 색상은 밝은 색이 좋지만 형광색은 피하되 노란색 등 눈에 잘 띄는 색이 사고방지를 위해 좋다.

▲학습 준비아이들은 대부분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다.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릴 때 허리를 펴고 책상에 바른 자세로 앉는 훈련을 시키는게 좋다. 연필 바로 잡는 법과 정확한 순서로 글씨쓰기 등을 가르친다. 글자와 숫자 익히기에 너무 욕심을 내는 것은 오히려 수업에 의욕을 떨어뜨리는 등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초등 1, 2학년 때는 지식보다 창의력 개발이 위주로 교육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준비물이 많으므로 재료함을 미리 만들어두면 좋다. 화장지 심, 우유팩, 빈 깡통 등 주로 재활용품이므로 그때그때 모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챙겨줄 수 있다. 싸인펜이나 풀 뚜껑은 버리지 않고 모아둔다. 아이들이 잘 잃어버리므로 여분이 있으면 말라서 못 쓰는 일도 없어진다.

▲건강 진단입학 전에 시력에 이상이 없는지, 치료하거나 뽑아야 할 이가 없는지 살펴보고 알맞게 치료해야 한다. TV 앞에 바짝 다가앉거나 먼 곳을 볼 때 얼굴을 찡그리는 등 평소 시력이 염려되는 아이는 반드시 시력검사를 해보고 대책을 마련해준다. 취학 전에 마쳐야 할 예방접종도 확인해본다. 입학 초기 건강이 좋지 않아 제대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뒤처지는 경우도 가끔 있으므로 잘 살펴야 한다.

▲마음 준비학교가 너무 재미있는 곳이라고 과장하거나 버릇을 잡는다고 말끝마다 "그렇게 하면 선생님께 혼난다" "공부 안 하면 학교 가서 꼴찌 한다" 등으로 겁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학교를 지나치게 무섭게 여기거나 노는 곳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학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줘야 한다. 공동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생각해보고 물건 같이 쓰기, 양보하기, 정확한 의사표현 등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집주소와 전화번호, 비상연락처 등은 반드시 외울 수 있도록 한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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