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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꿈'이 백혈병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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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교구별로 잇따라 거행되는 사제서품식에서 풍성한 미담과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

지난 25일 원주교구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김기성 신부는 백혈병(재생불량성 빈혈)과 사투 끝에 기적적으로 회생, 사제의 꿈을 이룬 '인간승리'의 주인공. 두차례나 휴학하는 등 난관 끝에 이룬 '꿈' 이라 감동이 남다르다.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은 수원가톨릭대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1992년. 그러나 일치하는 유전자가 없어 유일한 치료법인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지 못하고 고향인 원주로 '낙향'해야 했다.

그러나 그에게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 면역치료 후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했음에도 혈액 속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는 것이다. 주치의 조차도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지난 1994년 다시 신학교로 돌아와 남다른 정진 끝에 25일 사제 서품을 받았다.

또 이날 원주교구에서는 한국 천주교 역사상 두번째로 4형제 신부가 탄생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배은하(배론성지 주임) 달하(로마 유학중) 도하(원주 우산동본당 주임) 신부에 이어 막내인 하정(미카엘)씨도 사제 서품을 받은 것.

부산교구 울산시 복산본당 출신의 김형길(안젤로)신부는 28일 48세에 '늦깎이 사제'가 됐다. 왜관 성 베네딕도회에서 13년간 수도생활을 하다 41세에 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7년간 만학의 열정을 불태워 이날 꿈에 그리던 사제로 다시 태어났다.광주대교구는 교구 설립 이래 가장 많은 16명의 새 사제 탄생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 25일부터 3일간 지역별(광주.목포.순천)로 나눠 서품식을 거행할 예정이다.28일 거행된 청주교구의 사제서품식은 새 교구장 장봉훈 주교 착좌 이후 첫 서품식 주례로 관심을 끌었고, 춘천교구에서는 엄기주(인제군 기린본당 주임) 기영(양구본당 주임) 신부에 이어 막내인 기선(베네딕도)씨가 사제직에 동참, 3형제 신부가 탄생하기도 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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