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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고교 학력신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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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구 수험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에 대거 합격하고 경북대 합격자 점유율도 높아지는 등 지역 학생들의 학력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교육청이 지역 고교의 2000학년도 대학입시 합격자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 합격자가 지난해 407명에서 459명으로 늘어났으며 연·고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주요대 합격자 수도 학교마다 5~10명씩 늘어났다. 경북대 정시모집에서는 정원 2천503명 가운데 대구지역 학생이 무려 1천865명으로 74.5%를 차지했다.

시교육청은 서울대 합격자의 경우 지난해 추가모집에서 70명이 늘어난 점에 비추어 올해도 추가모집까지 감안하면 처음으로 500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국의 6%에 못 미치는 대구 수험생들이 서울대 입시에서 전체 정원 4천788명의 10%를 넘어 서울 지역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합격자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과 한의대 등 인기학과 진학자 수도 각 고교마다 10명 안팎씩 증가했다.

이는 2000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대구 수험생(응시자의 5.79%)의 350점 이상 점유율이 전국의 8.5%를 넘어 지난해 7.1%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을 거둔 데서 비롯된다.

고교 관계자들은 대구 수험생들의 300점 이상 점유율도 전국의 9%에 이르렀기 때문에 복수합격에 따른 수험생 이동에서도 지역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호상 대구시교육청 중등장학과장은 "이번 입시에서 지역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은 고교 교사들이 그만큼 땀을 흘린 결과"라며 "학력 뿐만 아니라 인성, 특기·적성 등에 대한 교육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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