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 대구시장은 3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하철 2호선 8공구 붕괴참사와 관련, 김돈희 대구지하철건설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손동식(49) 대구지하철건설본부 기전부장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또 대구지하철건설본부 정명섭 공사부장과 석정태 담당사무관을 직위해제하고 각각 이원옥(44) 대구시도시계획과장 및 전덕채(46) 대구지하철건설본부 설계안전부 사무관으로 교체했다.
문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의 보조금을 최대한 확보하고 모자라는 예산은 기채(起債)를 통해서라도 오는 2005년 준공예정인 지하철 2호선 공사를 1년 앞당겨 2004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월드컵축구대회를 대비, 수성교~시지구간의 지상구조물 공사를 2001년까지 완료하고 되메우기, 도로포장 등을 서둘러 2002년 4월부터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지하철 2호선 나머지 지상구간도 2003년부터 정상적인 차량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시장은 이번 지하철 사고 후속조치와 관련, "사법기관의 수사결과에 따른 시공.감리사 및 관계공무원의 사법처리와는 별도로 시 자체 감사를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6개사 모두에 대해 응분의 행정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며 "수사기관으로부터 관련자료가 넘겨지면 즉시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 공사장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상과 관련, 문시장은 "사고구간 및 지하철 17개 전공구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이 이미 수차례 실시됐지만 빠른시일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안전진단팀을 구성, 점검결과를 시민들에게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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