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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첫 창작 뮤지컬 '오!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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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덩치가 크다.

음악, 무대, 의상 등 제작비도 많이 든다. 적게 잡아 7천만원이고 많게는 수십억원이 필요하다. 출연자들도 연극인 외에 성악가가 동원되고, 무용단, 합창단이 끼어야 얘기가 된다. 그래서 선뜻 손대기 어려운 장르다.

대구 지역 첫 창작 불교 뮤지컬 '오! 부처님'이 오는 4월 공연 예정이다.

그동안 '가스펠' 등 대구산(産) 뮤지컬이 공연됐으나 창작 공연은 처음이다. '오! 부처님'은 부처가 출가해 득도하고 열반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

대구의 중견 연극인 정광진씨 극작에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의 박현순(극단 H.M.C 대표)씨가 연출을 맡는다. 박씨는 지난해 '부처님 오신날' 봉축 연극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극본 이만희) 연출로 불교신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내처 이번엔 뮤지컬까지 기획한 것이다.

'오! 부처님'은 제작비에서도 지역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어림잡아 1억원은 소요된다. 포교성 짙은 공연이라 불교 단체에서 제작비를 지원한다. 대구불교문화예술원이 주최하고 불교방송, 동화사, 사원주지연합회, 신도회가 후원한다.

성악가 이단열(다니엘.바리톤)씨와 허철영(테너)씨가 출연하고, 정광진 성석배 최주환 박상희 등 지역 연극인 20여명이 투입된다. 또 지피(ZIPPY) 무용단과 합창단까지 가세해 총 60여명이 무대에 서는 보기드문 대규모 뮤지컬. 음악.작곡은 이달철씨가 맡고 안무는 김지영, 무대감독은 전용범, 분장은 전용수씨가 결정됐다.

박현순씨는 "불교 뮤지컬이라면 심오한 것을 연상하기 쉽지만 '오! 부처님'은 솔로 듀엣 합창 아리아 등 주옥같은 음악을 곁들여 장중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뮤지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번에 걸쳐 대본 감수까지 받은 '오! 부처님'은 2월초 본격 제작에 들어가 오는 4월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선 보일 예정이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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