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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영화 전문 웹진 잇따라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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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영화를 위해 탄생된 것이다"(?)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이지만 그만큼 영화가 인터넷에서 각광받고 있는 장르라는 얘기다. '시네마'를 제목에 단 사이트만도 수백 개에 이른다. 그러나 대구는 여전히 '변방'이었다. 극장정보뿐 아니라 초대권 한 장 받기 위한 퀴즈풀이에서도 '지방'이란 이유로 홀대받기 예사. 경계가 없다는 인터넷의 또 다른 벽.

그러나 최근 들어 영화 전문 사이트들이 속속 개설되면서 대구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영화전문 웹진 키노키즈(www.kinokids.com)가 최근 문을 열었다. 키노키즈는 기존 웹진들과 몇 가지 부분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매달 한가지 주제를 정해 집중 분석하는 '기획 특집' 코너는 연구 중심 웹진의 특수성을 가장 잘 드러낸 것.

2월의 주제는 미국 독립영화 최대의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이다. '선댄스 영화제의 모든 것''선댄스 영화제가 배출한 스타들''국내에 비디오로 출시된 선댄스 영화제 작품들''2000년 선댄스 영화제의 결과 분석'등이 2월 한달 동안 매주 한편씩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B급영화와 일본영화에 대한 정보도 매주 실리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이 에로영화에 대한 부분. 통상 하위문화로 치부된 에로영화들, 특히 비디오로 출시된 에로영화를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 분석하고 있다. 또 신작 영화뿐 아니라 신작 비디오와 공중파 TV, 케이블TV, 위성TV에 방영되는 영화정보와 대구지역 개봉작과 시간표도 상세히 싣고 있다.

특히 키노키즈는 대구에 드문 시시회를 앞으로 자주 개최해 대구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계획이다. 첫 번째 시사회작품으로 '아메리칸 뷰티'를 선정, 다음주중 시사회를 열 예정. 가입 회원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애니월드'(www.aniworld.co.kr)는 20대 젊은이 4명이 뭉친 벤처기업 '공간'이 운영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영화 정보 사이트.

깔끔한 디자인과 다양한 애니메이션 정보로 하루 접속건수가 3만여 건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메이션 파크''에듀케이션 파크''인포메이션 파크''비즈니스 파크' 등으로 나눠 대구 산(産) 애니메이션 작품과 애니메이션 제작 기법, 애니메이션계 동향 등을 담고 있다.

1~2주에 한번씩 업데이트되는 '애니소개'에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애니메이터 피터 정의 '알렉산더'를 비롯해 '마일로의 대모험''철인사천왕 '붕가부'를 실었고, 제19회 ACA 만화축제를 특집 기사로 다루고 있다.

애니월드는 대구에서 제작되는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포크의 모험'(2002년 개봉예정·제작사 매직웍스)의 판권까지 구입하는 등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 유지창 대표(29)는 "애니메이션 정보 제공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동영상의 경우 가입 회원에 한해 볼 수 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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