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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 '해킹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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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 산하 컴퓨터범죄수사반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 dci.sppo.go.kr)에 해커가 침입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9일 오후 범죄신고 또는 제보를 받기 위해 검찰이 개설한 이 홈페이지의 게시판여백 부분에 '상민이 바보'라는 낙서성 문구가 떠올라 시스템 관리를 담당하는 컴퓨터범죄수사반이 즉시 문구를 삭제하고 발신 컴퓨터를 추적했다.

검찰은 그러나 시스템 운영상의 장애나 자료 등의 외부유출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발생한 소동이 프로그램 운영상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지엽적인 오류를 뜻하는 '버그(Bug)'의 일종으로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장애를 일으키는 해킹 또는 크래킹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컴퓨터범죄수사반 관계자는 "게시판 운영체제인 CGI 프로그램에서 흔히 나타날수 있는 버그로 누군가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게시판의 본문 프레임 바깥 부분에 이런 낙서를 기재한 사람이 있었다"며 "이 홈페이지는 내용을 수정할 수 없도록 보안시스템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쪽에 아무런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발신 컴퓨터를 추적, 오류를 발생시킨 장본인이 학생 신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같은 경미한 오류발생 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는데다 피해를 끼치지 않은 장난 수준인 점을 감안, 수사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홈페이지는 대검 홈페이지와는 달리 컴퓨터범죄수사반이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로 지난 96년 개설돼 그동안 42만여 차례 접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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