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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공천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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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18일 16대 총선에 출마할 1차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총선체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날 자민련은 당초 현역의원 29명을 포함해 55명선의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숫자를 대폭 늘렸다. 이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상황에서 자민련만 공천을 늦출 경우 비난을 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타당 낙천자에 대한 이삭줍기에 너무 연연한다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우려, 급작스럽게 공천명단을 늘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의 공천자 선정은 이날 1차 발표를 시작으로 3차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수도권과 영남권, 충청권 일부 경합지역에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공천자를 발표한 후 내달 중순까지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최종 공천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 비충청권의 경우 대부분 현역의원들이 재공천됐다.

특히 대구와 경북은 박태준 총리, 박세직 의원을 제외하고 현역의원들이 모두 포함됐다. 대구 수성갑에 박철언, 남구 이정무, 수성을 박구일 의원이, 경북에는 경산·청도에 김종학 의원이 각각 확정됐다. 또 원외지구당 위원장들도 무경합 지역의 경우 대부분 공천이 됐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에는 대구 6개, 경북 10개 선거구 공천신청자가 대부분 단독후보여서 공천자로 확정됐다. 공천신청이 없는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후보물색작업을 계속 할 예정이다.

이한동 총재의 정치적 기반인 수도권 9개 지역에서도 현역의원들은 대부분 공천됐다. 이 총재(연천·포천)를 비롯, 이태섭(수원장안)·김일주(안양 만안)·허남훈(평택을)·이건개(구리)·박신원(오산·화성)·김의재(시흥) 의원 등을 1차 명단에 포함시켜 이 총재 중심으로 수도권 진용을 갖췄다.

경합이 치열한 충청권에서도 현역의원들이 상당수 공천됐다. 김종필 명예총재 등 당 지도부가 몇몇 경합지역에 교통정리를 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는 일부 당직자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충남 청양·홍성에서 조부영 전 의원과 경합을 벌였던 이완구 의원이 이날 공천자로 확정됐고 이긍규 총무는 보령·서천에, 김범명 의원은 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논산·금산에 대항마로 각각 공천됐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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