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해변골프장'추진 가속

포항상의의 칠포해수욕장 인근 '해변(sea side) 골프장 '건설계획(본보 99년12월24일 27면 보도)이 포항시의 도시계획 시설변경 검토와 추진기획단 구성 등으로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포항상의는 최근 관련기관간 협의를 통해 포항시와 상의 및 골프장 건설업체로 거명되고 있는 포스코개발 관계자 등으로 추진기획단을 구성키로 하는 한편 포스코개발측과도 공사비 정산방안 등 구체적 협의에 들어갔다.

상의는 또 오는 6월로 예정된 포항시의 도시계획 시설변경을 통해 골프장 예정지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인근을 유원지에서 운동장(체육시설)으로 변경한다는데 시와 원칙적인 합의를 본 상태다. 이번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부지문제는 전체 35만8천평 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포항시·산림청 및 해양청 소유 국공유지의 경우 장기임대 후 매입 또는 매입비 장기분할 상환 조건을 검토중이며, 7천여평인 사유지는 지주들과 협의를 거쳐 조기매입키로 방침을 정했다.

상의와 시는 이와함께 골프장 사업을 전담할 별도법인을 설립,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500억∼6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회원권 분양 및 참가 주주들의 출연금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무형 포항상의 회장은 "골프 동호인을 통해 경주 등 외지로 유출되는 지역자금 규모가 연간 250억원 가량"이라며 "골프장이 본격 운영되면 비슷한 규모의 외지자금 유입효과도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 골프장 예정지는 바다를 끼고 있어 주변경관이 우수한데다 현재 건설중인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종점과 인접한 지리적 유리점 등으로 인해 사업성은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와 있는 상태다.

朴靖出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