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야당사의 상징적 건물인 구 신민당 대구지부 당사(중구 남산동)가 민주화기념관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67년 고 서상일씨 등 지역 야당 정치인들의 모금으로 건립된 건평 60평 규모의 구 신민당 당사는 민주화운동에 대한 탄압이 극에 달하던 3공 시절 지역 야당활동의 구심적 역할을 했던 곳. 또 81년 신군부 세력 등장으로 정당이 해산될 때에도 전국 유일의 정당 재산으로 남아 한동안 지역 정치사의 명맥을 유지했다.
구 신민당 당사가 민주화기념관으로 바뀌게 된 것은 지역 원로 정치인들의 모임인 '민주화기념보존회'의 꾸준한 노력과 등기상 소유권자인 이민우 구 신민당 총재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2일 건물 등기가 보존회로 이전됐기 때문.
보존회 나학진 이사장은 "구 당사의 소유권 이전으로 한국정치의 한 축을 이뤘던 지역 야당사를 정리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며 "정당인들에겐 추억의 장소로, 지역민에게는 민주화운동의 상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존회 측은 기념관 인수를 계기로 민주화 투쟁을 벌였던 야당인들의 합동 추모제를 정기화하고 묘비 건립 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상 2층의 구 신민당사는 공시지가가 3억원에 이른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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