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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싼 사무실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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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싼 사무실 없나요'

외환위기가 끝나면서 시민단체들이 '탈(脫) IMF' 후유증을 앓고 있다. 경기 회복과 벤처창업 열풍으로 빈 사무실이 줄어든데다 임대료마저 껑충 올라 새 보금자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보증금 500만원, 월세 45만원에 사무실을 쓰고 있는 대구참여연대(대구시 동구 신천4동). 임대기간이 지난 1월 끝났지만 아직 옮길 곳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건물주측이 보증금과 월세를 각각 1000만원, 70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결국 월세를 70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이달말까지 사무실을 비워주기로 했지만 새사무실을 아직 물색못했다.

대구 환경운동연합(남구 대명5동)도 지난달 말 계약기간이 끝났지만 아직 새 사무실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후보지를 찾고있으나 외환위기 때만큼 값싼 사무실은 찾기가 힘들다. 새대구경북시민회(남구 대명5동)의 역시 사무실 임대문제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같은 건물 같은 층을 나눠쓰고 있는 환경운동연합이 옮겨 갈 경우 부담이 커져 이사를 해야 할 형편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사무실 임대료 인상은 재정 형편이 좋지 않은 시민단체들에게 큰 부담"이라며 "회원 모금만으론 임대료 마련이 쉽지않아 독지가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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