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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약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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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의 의약분업을 앞두고 역내 대학병원과 대형 병원의 약사들이 잇따라 퇴직, 약국으로 일자리를 옮김으로써 이들 대형 병원이 약사 업무에 혼란을 겪고 있다. 병원들은 임시직 약사 구하기도 힘들어 관리직에 있던 약사들을 현업에 배치하는 등 빈자리 메우기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지역 한 대학병원 경우, 지난 1월과 2월에 3명의 약사가 대형 약국으로 이직한데 이어, 이번 달에도 4명의 약사가 퇴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 병원은 다른 자리에 배치했던 약사 보조원들을 다시 원내 약국으로 복귀시켰다. 또 약사의 이직이 계속될 경우 간부직 약사들도 일선에 전진 배치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다른 한 대학병원에서도 지난달 간부급 약사 1명과 일반 약사 2명이 외부 약국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형 병원의 때이른 약사 이직 현상은 의사 처방에 익숙한 병원 약사들이 대형 약국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기 때문.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병원 근무 약사들이 약 처방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어 일부 대형 약국에서 고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스카우트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입원실을 운영 중인 중소형 병원의 사정도 비슷하다. 1명의 약사가 외래약과 입원약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모 병원 관계자는 "약대생들의 집단 유급과 약사 고시 거부로 새로 배출되는 약사가 크게 줄어 약사의 신규 채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며 "약사가 이직하면 병원내 약국의 파행 운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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