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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과학기술인 목소리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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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지역 과학기술인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을 기구가 없었습니다. 지역의 의견은 추풍령을 못넘어간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였죠. 전국과학정보기술인협회 대구경북지역지부(이하 전과협 대경지부) 결성을 통해 과학기술인의 힘을 모아 볼 생각입니다"

23일 오후 4시 동대구호텔에서 열리는 전과협 대경지부 창립총회 발기인 대표인 박동수(朴東秀.74) 경북대 물리학 명예교수.

전과협은 전국 500만 이공계인의 의견을 집결하고 과학기술 정책입안에 참여, 문제점 및 대안을 제시할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발족한 순수 민간단체. 지난달 대전.충남지역지부 창립에 이어 지역에선 대경지부가 두번째다.

"전과협이 대경지부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큽니다. 대학내 연구인력으론 전국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죠. 대학내 이공계 교수만 2천여명에 이릅니다. 이처럼 막강한 조직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서울 중심의 지역 소외 구도를 깨지 못했습니다"

박 교수는 경북 하양 출신으로 46년 서울대(당시 경성대)에 입학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수학한 뒤 59년부터 91년까지 경북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임했으며, 정년 퇴임후에도 한국진공학회를 창설하는 등 후진양성과 활발한 연구활동을 계속해 왔다. 그런 중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지역 차별의 벽을 실감하고 언젠가 지역 과학기술인의 의견을 대변할 단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져왔다.

"창립 초기엔 대학교수들을 중심으로 대경지부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회원 가입에 제한 조건은 없습니다. 과학기술인이 아니더라도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받을 생각입니다. 조직이 갖춰지는 대로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대안도 제시할 겁니다"한편 23일 창립총회에는 육각수이론으로 유명한 전무식(全武植) 박사(현 전과협 대표회장, 한국과학한림원장)가 '물과 건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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