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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제 또 좌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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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경제가 '부진한 개혁'과 '만연한 부패' 때문에 또다시 좌초할 수 있다는 분석이 또 나왔다.

제말-우드-딘 카슘 세계은행 동아.태평양 담당 부회장은 22일 "아시아 국가들에서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개혁이 충분치 못해 여전히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정리했다. 그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 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아시아 국가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어, 기업과 정부의 부패를 청산하고 어려운 개혁과제를 제때 완수하지 못할 경우 다시 경제침체가 닥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민간 조사기구인 정치경제 위험도조사(PERC)도 연례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의 만연한 부패가 경기회복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527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각 국가들의 부패정도를 조사한 결과, 부패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나라 사이에 격차가 현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가 적고 많음을 0에서 10까지로 나눈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인도 중국이 각각 9.88, 9.50, 9.11을 기록해 가장 부패가 심한 나라로 분류됐다. 베트남 필리핀 한국 태국 대만도 각각 9.20, 8.67, 8.33, 8.20, 6.89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싱가포르(0.71) 홍콩(2.49) 일본(3.90)은 부패정도가 아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리 피셔 IMF 총재대행도 "아시아 국가들이 의미있는 경제개혁 조치를 취함으로써 금융위기를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 지속적인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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