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막전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풍운아' 노장진(26)이 5일부터 펼쳐지는 프로야구 대구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노장진은 위기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과 위력적인 구위로 김용희 감독과 계형철 수석코치의 신뢰를 얻어 SK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았다.삼성으로서는 개막전에 신경이 크게 곤두설 수밖에 없다. 지난 해 한화와의 대구 개막 3연전에서 3연패, 시즌이 꼬인 악몽을 갖고 있다. 3연패로 팀분위기가 뒤숭숭해지자 무리한 투수운용을 하면서 시즌 내내 고전했다. 이때문에 코칭스태프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지난 1월 30여일간의 잠적소동으로 동계훈련이 짧았던 노장진을 선발로 내세우기 까지는 상당한 고심이 따랐다. 하지만 그가 지난 시즌 15승9패로 팀내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당당히 에이스로 자리잡았고 올들어 단기간의 훈련에도 페이스를 정상으로 끌어올려 충분히 믿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섰던 것.
노장진도 잠적소동의 불명예를 개막전 승리로 깨끗이 씻겠다는 각오다. 그는 145km에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새로 개발한 포크볼로 타자들을 무력화 시킬 심산이다.
2차례의 노히트노런과 돌출행동으로 깜짝쇼를 연출했던 노장진이 이번 개막전에서 또 어떤 이변을 만들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노장진은 "삼성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개막전을 이겨 시즌레이스가 순탄하도록 멍석을 깔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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