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여섯살난 딸 아이가 열흘 전쯤부터 오줌을 짤끔짤끔 지립니다. 소변 보고 난 뒤 1, 2시간만에 또 속옷을 갈아 입습니다. 지리는 양은 많잖습니다. 팬티에서 약간 촉촉한 감이 올 정도입니다. 얘에겐 평소 소변을 오래 참는 버릇이 있습니다. 때로는 가렵다고 손으로 긁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구시 봉덕동 30대 주부 김씨)
답>오줌길(요로) 감염에 의한 급성 방광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변을 오래 참는다든가 손으로 외음부를 만지면 감염될 기회가 많아집니다.
급성 요로감염의 결과는 요도염.방광염 등으로 나타납니다. 여아는 남아보다 요도 길이가 짧아 요도염 단독으로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방광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방광염은 소변을 짤끔짤끔 본다든지, 소변 본 뒤 돌아서서 다시 소변을 보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또 염증이 방광을 자극함으로써 방광이 수축, 자신도 모르게 속옷에 소변을 지리게 됩니다.
소변검사로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항생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뜻한 물을 이용해 좌욕을 하루 한두차례 시키면 배뇨증상 완화에 도움 됩니다. 그러나, 4~7세 어린이에게서는 요로감염 없이 배뇨장애가 일과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정신적.물리적 자극 때문에 방광이 불안정해져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별다른 치료없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조철규교수(영남대병원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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