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 도입 반대 표명 "경쟁원리 어긋나"37.3%정부가 도입한 공직에서의 여성채용목표제(할당제)에 대한 시장.군수.구청장의 거부감이 의외로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여성개발원은 지난해 8~10월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 2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치단체장의 여성문제 인식에 관한 연구'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 "단체장들은 여성할당제의 추상적 당위론에는 어느 정도 찬성하나 구체적 시행방안에 대해서는 강한 반대입장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단체장의 60.3%가 할당제 도입에 반대를 표명했다.
이유로는 △경쟁원리에 어긋난다(37.3%) △여성에 대한 특혜다(24.7%) △남성에대한 역차별이다(11.3%) △여성의 능력이 부족하다(9.3%) 등을 들었다.
특히 6급이하 여성공무원의 승진.보직할당제는 46%가 찬성, 54%가 반대, 5급이상의 승진.보직할당제는 42.9%가 찬성.57.1%가 반대하는 등 과반수 이상이 행정조직에서의 여성 우대에 부정적이었다.
반면 외곽 조직이라 할수 있는 각종 위원회의 경우는 77.6%가 할당제 도입에 동의해 대조를 이뤘다.
응답자의 77.6%는 사회복지과, 가정복지과 같은 여성정책 부서의 과장에 여성을 임명하는데 찬성했다.
그러나 부단체장의 여성 임명에 대해서는 찬성이 34.8%에 불과하고 반대가 65.2%로 지배적이었다. 그럴만한 특별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임명할만한 상위직 여성공무원도 부족하다는 이유가 꼽혔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